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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외여행

교토 겨울 여행 #14(끝) - 4일차 (야사카신사, 기온거리, 이시베코지, 후시미이나리)


 

 2016.02.25 ~ 2016.02.29 (4박 5일)

 오사카, 나라, 교 겨울여행 



여자 혼자 떠나는 교토 겨울 여행 #15 

- 4일차 (야사카신사, 기온거리, 이시베코지, 후시미이나리)


14:15 니조성 가려다가 길을 잃어서 야사카 신사로 출발                                      




게아게 인클라인에서 내려온 후 니조성을 드르려고 구글맵에 쳐서 정류장으로 향했으나 잘못 검색해서 20분 이상 넘게 걸었는데도 길을 헤매게 되었다. 더군다나 아침 일찍부터 지금까지 먹지도 않고 제대로 쉬지도 않고 계속 걸어다녔더니 발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 ㅠㅜㅜ 그래서 아쉽게도 니조성을 포기하기로 하고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아사이 신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버스안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다.


게아게 인클라인에서 야사카 신사로 가는 법

게아게 인클라인에서 도보로 1km 정도 걸어 神宮道(진구미치)정류장에 도착한 뒤 46번 버스를 타고 정류장 3개를 지나 祇園(기온)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정면으로 빨간색의 야사카 신사 건물이 보일 것이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던 중 타자기와 화분의 배치가 예뻐서 찍음



이것도 걷다가 찍은 사진인데 약간 후시미이나리 미니어쳐 버전같아서 찍음







기온 정류장에 내린 후


정면으로 보이는 빨간 건물이 야사카 신사




14:43 야사카 신사 도착                                                                        



야사카 신사

요금: 무료

운영 시간: 24시간 개방

특징: 교토의 연중 인기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사람이 엄청 많음. 신사내에 여러 가지 신을 기리는 곳이 있음 (인연의 신, 칼의 신, 미용의 신(신사 내에 미용수가 있어서 피부에 바른다고 함), 액막의 신, 장사 성공의 신) 

홈페이지: http://www.yasaka-jinja.or.jp/


역시 입장료가 무료인 곳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무료 답게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특히나 신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잡상인들이 많았는데 기념품을 파는 곳, 타코야키를 파는 곳, 붕어빵을 파는 곳, 꼬치를 파는 곳 등등 음식 냄새가 진동을 했다. 특히 그 중에서 게살 꼬치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개당 500엔이었다. 정말 먹고 싶었다.





줄을 서서 돈을 던진 다음 종을 흔들고 기도를 한다


아무튼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체력적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줄이 꽤 길었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오래 걷기도 했고 삼각대와 망원렌즈의 무게가 피로를 더해서 인근 공원에서 쉬기로 했다

공원에서 30분 정도 쉬면서 사진 정리를 하다가 기모노를 입은 여성분들을 보았다

망원렌즈를 들어서 몇장 찰칵







그다지 볼 것은 없어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




기모노가 굉장히 이뻤다.




15:20 기온 거리 / 하나미코지 거리 / 이시베코지 거리                                        


야사카 신사 바로 앞에 보이는 거리가 기온 거리. 기온 거리는 내가 여행 준비를 하면서 기온 거리에 대한 한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바라던(?) 내가 기대하던 교토의 정취를 담아낸 곳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나도 그 사람처럼 기온 거리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그 사람처럼 기온을 잘 담아내지 못하였다. 그 사람은 해질녁쯤 사진을 찍었지만 나는 낮시간대에 가서 햇볕의 양이 주는 분위기가 달랐기도 했고.. 지금 와서 그 글을 찾으려고 하니 찾아지지가 않는다.. 정말 사진과 보정의 고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그 사진들을 보고 싶다.


아무튼 기온 거리가 유명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게이샤나 마이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이샤나 마이코가 등장하는 시간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가 져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5시 부터 7시 까지 정도 게이샤가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게이샤를 볼 수 있는 거리는 3개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미야가와죠, 하나미코지, 폰토죠가 있다고 한다. 이미 게이샤분들은 오랫동안 사진찍는 사람들과 많은 부딛힘이 있었을 거이기에 카메라가 보이면 우산으로 가린다는지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찍기가 힘들다고들 한다.


물론 나는 시간대도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에 게이샤는 볼 수 없었다. 나는 돌로 만들어진 길인 이시베코지거리를 중점적으로 보고 싶었다


아무튼 기온거리 골목으로 들어가는 법을 메모해 둔 게 있었는데

'야사카 신사를 등지고 내려와 스타벅스 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풍경의 골목이 나옴'



기온 버스 정류장 근쳐이서 대충 찍은 사진인데 햇볕이나 목선이나 포커스나 구도나 생각보다 내 마음에 들었던 사진






기온거리 도입부


사람이 정말 많다!!








처음에 진짜 강아진 줄 알았는데 모형이었던...ㅎ




여기가 이시베코지 거리!


골목 골목 깊숙히 들어올 수록 사람이 적어서 사진 찍기가 편했다







  


지그재그 길




아무데다 막 가다보니 나왔던 좋은 포토 스팟!






사연이 많은 독사진 ㅎㅎㅎㅋㅋㅋ....

남들에게 부탁할 용기가 없어서 삼각대 설치하고 찍은 건데 사람들이 안 와서 이때다하고 삼각대 설치하는데 버벅거리고

 찍으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등장하고... 나는 딴청피우고  한바퀴 돌다오고 다시 사람이 없을 때를 기다리고


겨우겨우 찍은 사진인데 연속 촬영을 안해놔서 눈이 반쯤 감겨있었던 사진.. 더 찍은 용기도 체력도 시간도 없었기에 

그냥 이정도로 마감하고 떠났다











16:10 기온거리에서 후시미이나리 가는 중                                                       



<기온에서 후시미이나리를 가는 법>

祇園(기온)정류장에서 교토역 방향으로 207번 버스를 타고 정류장 10개를 지난 뒤 大石橋[地下鉄九条駅](오이시바시)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그 다음 ①도보로 20분 걸어 후시미이나리에 도달하거나, ②하차한 곳에서 81번 버스를 타고 정류장 3개를 지나 勧進橋(간진바시)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약 8분 , 650 미터를 걸으면 도착한다. 

후시미이나리

요금: 무료

운영 시간: 24시간 개방







후시미이나리역 철도를 건넜다




17:20 후시미 이나리 도착                                                                          


환승하기도하고 버스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내릴 정류장에 못내릴뻔했다. 

사람들 따라 걷다보니 호시미이나리 도착


역시나 무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엄청 많았다.




야사카 신사 본당














본당에서부터 꼭대기 까지 생각보다 엄청난 코스 였지만 

나는 힘들어 죽기 직전이라 저 맨 밑에 두 줄로 된 도리이까지만 가고... 내려왔다...

여행 일정을 좀더 여유있게 짰다면 정상에서 석양을 보고 싶다






센본 도리이의 시작!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등장한 후시미이나리 신사

이 영화를 본 적이 없더라도 센본도리이(천개의 도리이)라 불리는 주황색 기둥들이 셀 수 없이 줄지어 있는 풍경을 사진으로남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도리이만 찍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길 중간에서 사진찍는 사람도 너무 많아서 걷다가 멈추고 기다려야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나도 독사진을 찍고 싶은데 삼각대는 절대 펼 수 없고 부탁하기도 귀찮아서 걍 셀카만 찍고 끝냈다

저녁 무릅에 왔었는데 좀 더 밝을 때 와서 해질녘을 보고 내려오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완전 해가 진 후 어두울 때 가면 조명이 도리아마다 있는 것이 아니고 듬성듬성 있기 때문에 센본도리이를 잘 감상할 수 없을 것이다. 











우측통행!

을 따라 내려가는 중












18:00 교토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                                                      


<후시미이나리에서 교토역으로 가는 법>


후시미이나리역 근처에 있는 稲荷大社前(이나리타이샤마에) 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정류장 5개를 지나 塩小路高倉(시오코우지 타카쿠라)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교토역 근방에서 내리가 된다.



일본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망원렌즈랑 삼각대를 두고 타워레코드를 들른 다음에 교토 시내도 구경하고 숙소에서 젤 가까운 라면집(이름도 모름)가서 저녁을 하고 내일 일찍 출발해야 하므로 일찍 자야겠다..........했지만 일정 정리하다가 결국 12시 넘어서 자버렸다... 내일은 반드시 6시 전에 기상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