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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외여행

교토 겨울 여행 #13 - 4일차 (에이칸도, 난젠지, 게아게 인클라인)




 

 2016.02.25 ~ 2016.02.29 (4박 5일)

 오사카, 나라, 교 겨울여행 



여자 혼자 떠나는 교토 겨울 여행 #13 

- 4일차 (에이칸도, 난젠지, 게아게 인클라인)



> 12:00      에이칸도                                                                                         



철학의 길을 따라 교토 역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에이칸도에 도착할 수 있다

에이칸도는 다른 곳에 비해 입장료가 약간 비쌌지만 이 곳의 정원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꼭 가고싶은 곳이었다 .


에이칸도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접수는 4시 마감)

요금: 성인 600엔 / 초중고등학생 400엔 (사찰 보물전 기간 시 1000엔 *사찰 보물전: 11월 초 ~ 12월 초)

관광소요시간 :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홈페이지: http://www.eikando.or.jp/



에이칸도 입구에서 합장과 기도를 하는 한 일본분

잠시 경건해지는 순간이었다.



                 

역시나 입장표는 예쁘다



메인 당 내로 들어갈 때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게 되어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때는 딱딱하고 헐렁한 슬리퍼가 벗겨질 수 있어서 슬리퍼를 벗고 맨발로 다니는 것을 권한다






삐걱삐걱 나무 바닥을 디딜때마다 들리는 소리가 좋다








드디어 내가 두 눈으로 보고 싶었던 정원에 도착하였다 





목재건물과 소나무, 연못과 바위


꽃청춘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이런 경관을 보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고들 하는데

나도 이 정원을 보고 정말 아름답다라고 생각이 들다 갑자기 가족이 생각나더니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만 이 아름다운 장면을 보기 아까워 가족들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다. 






료안지 처럼 자갈모래

볼 수록 신기하다



또 다른 정원

이 정원은 당으로부터 ㅁ자 모양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마루에 의자가 놓여져 있어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감상하였다. 


일본의 정원을 볼 수록 돌과 바위 그리고 초록색의 배치가 어떻게 이리 아름답도록 놓일 수 있는지 

신기하고도 경외스러웠다.










이제 사찰 밖으로 나와서 야외 정원을 구경하였다. 






신기하게도 절 내에 유치원인지 어린이집 같은 곳이 있었다. 내가 갔던 날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긴 했지만..












> 13:00      난젠지                                                                                            




사실 난젠지를 들르기 전에 니조성을 먼저 들렸다가 난젠지를 가려고 했으나 아무생각 없이 내려오다가 난젠지에 먼저 들르게 되었다.
아무튼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루트로는 은각사부터 교토역 방향으로 걸어서 관광을 할 때 은각사 - 철학의 길 - 에이칸도 -  난젠지 - 게아게 인클라인 이 순서로 방문하면 된다.





난젠지 도착!


난젠지 (수로각)


입장료:

    • 호죠(주지승이 지내는 전각) 입장료 일반:500엔, 고등생:400엔,초등/중학생:300엔

    • 산몬(절 입구) 입장료 일반:500엔,고등생:400엔,초등/중학생:300엔

    • 수로각만 본다면 무료!

운영시간: 8:40~17:00 (12~2월에는 16:30까지)

휴일: 12/28~12/31 휴무

관광소요시간: 수로각만 본다면 30분 ~ 1시간

홈페이지: http://www.nanzen.net/






나는 수로각만 볼 계획이었기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만 갔다

그랬기 때문인지 굉장히 큰 절 외에는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나의 관심사는 오직 수로각이 었기에 서둘러 수로각으로 갔다






드디어 수로각 도착!!!


사진으로만 보았던 수로각보다 실제로보니 약간 작은 느낌이었다. 


나도 수로각 사이에서 독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워낙 포토 스팟이다보니

삼각대를 펼칠 기회가 없었다. 역시 혼자 여행할 때 가장 힘든 것이 나의 사진을 찍는 것... 

하는 수 없이 배경 사진 몇장을 찍고 수로각 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저 턱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쁠 것 같다 ㅎㅎ

아무튼 저 칸막이들을 보고 있으면 해리포터의 9와 4분의 3 비밀 통로가 떠오른다. 

여기도 저 구멍을 통과하다보면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갈 것 같다








수로각 위로 올라왔다

정말 물을 흐르고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었다 ㅎㅎ







물 소리를 따라 걷다가 독사진을 찍고 싶어서  수로 건너편에 있는 길로 넘어가 삼각대를 펴고 어렵사리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음에도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자꾸 사람들이 등장해서 사진찍는 데에만 20분을 쏟은 듯 하다


옆길을 따라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자꾸 모시모시!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다른 사람한테 하는 소리인가 하고 그냥 가던 길을 걷고 있었는데 계속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어떤 일본인 할아버지께서 그 길로 가지 말고 길을 건너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수로를 건너 원래 길로 넘어갔다. 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했더니 일본어로 계속 뭐라고 말씀하셨다. 그 도중에 '죄송해요 저는 한국인이고 일본어를 할 줄 몰라요'라고 해명(?)할 틈도 주지 않아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하이 하이'를 외치며 알아 듣는 척을 했다. ㅎㅎ...


대충 눈치 것 내용을 유추해보니 이 주변 경관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것 같았다 수많은 일본어 중에서 '게이한'을 알아 들었는데 아마도 게아게 인클라인 철도를 말하는 거 같아서 그 때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더니 할아버지께서 정말로 내가 일본어를 다 알아들으신 줄 알고 유유히 떠나셨다. ㅎㅎ


아무튼 계속 길을 따라 걸어 게아게 인클라인으로 향했다. 




> 13:50     게아게 인클라인                                                                                





난젠지에서 게아게 인클라인까지 이어지기는 하였으나 수풀을 지나기도 하고, 컨테이너를 지나기도 하고, 전혀 길 같이 생기지 않은 곳을 지나기도 해서 처음에는 내가 기을 잘못 든줄 알고 걱정하였으나 구글맵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오다보니 어느 새 철도 근처에 도착하였다. 


이 곳은 벚꽃이 만개했을 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생각보다 길 철길이 이어졌고 봄에 오면 정말 예쁠 것 같기도 하다.









그림 그리시던 아저씨의 뒷모습


철학의 길에서도 그렇고 여기 저기서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많다





철로를 밟으며 걷기



귀여운 부녀를 발견!






















뭔가 예뻐보였던 일본인 커플


발보정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