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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외여행

나라 겨울 여행 #7 - 3일차 (나라 - 킨테츠 나라역, 동대사(도다이지), 사슴공원)

 

 2016.02.25 ~ 2016.02.29 (4박 5일)

 오사카, 나라, 교 겨울여행 


여자 혼자 떠나는 나라 겨울 여행 #7 

- 3일차 (나라 - 킨테츠 나라역, 동대사(도다이지), 사슴공원)


 07:40

호텔 토요 체크아웃!

 

 이제 오사카를 작별하고 나라로, 그리고 교토를 여행할 것이다. 

나라는 4시간 정도 머물 계획이며 12시에 교토로 떠날 것이다.

 07:50

 <도부츠엔마에>역 - <난바>역

 

 2일치 오사카 주유패스를 더이상 쓰지 못하여 오늘부터 지하철 표를 구입해야 했다. (180엔)

07:54에 지하철에 탑승. 8시 4분 열차를 타야하는데 탈 수 있을지 ㅜㅜ 


 08:04

 <킨테츠 난바>역 - <킨테츠 나라>역(종점) (오사카에서 나라가기)

 

 와 다행히 1분전에 탑승하였다... 킨테츠 레일패스 특급권을 이용하지 않고 '쾌속 급행'을 탔다 (약 35분 소요)

(나라행 열차는 닛폰바시까지 이어진 지하상가를 통해 킨테츠선 1번 승강장에서 탑승한다.)


잘못탄 것은 아닌지 계속 조마조마했다. 특급열차가 아닌 열차는 지하철 처럼 좌석이 마주보고 있었다. 

시간대가 등교시간대인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다. 이 풍경을 찍고 싶었으나 무언가 마음대로 찍고 싶지는 않았다. 이 분위기에 셔터 소리를 더하고 싶지 않았기도 했고. 조는 친구들, 명상하는(멍때리는) 친구들, 영단어장 같은 것을 보고 있는 친구,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친구, 프린트를 보는 친구, 핸드폰 게임하는 친구, 독서하는 친구. 


창문으로 황금빛의 자연광이 들이밀고 조용조용 누구 하나 떠드는 소리가 없었다.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08:39

 <킨테츠 나라>역 도착 

 

 3~4시간 정도 머물 예정이라 짐을 맡겨 두기 위해 역내의 코인락커를 이용했다. 캐리어 등등 사이즈가 있는 짐이다 보니 큰 코인락커카 필요했고 600엔을 지불했다. 흑흑 고작 3시간 때문에 6천원을.. 

동전을 넣고 짐을 넣고 열쇠를 뺴고 돌아서는 순간 포켓 와이파이도 코인락커에 두어버린 것을 깨달았다 ... 난 다시 600엔을 넣을 용기도 재력도 없으므로 그냥 와이파이 없이 다니기로 했다 ㅜㅜ 구글지도는 일단 gps만 있으면 되니까...휴

 08:50

 지하철 탈출 - 요시키엔으로 출발 (도보 11분)

 

 


역을 나오자 마자 보이는 조형물

동상의 발밑으로 물이 흐르기도 한다.



역앞의 풍경

횡단보도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나라 공원을 포함하여 나의 행선지가 밀집되어 있다.



오늘의 경로이다

1번: 킨테츠 나라역 - 요시키엔

2번: 요시키엔 - 동대사

3번: 동대사 - 나라공원 - 킨테츠나라역






세월이 느껴지는 목가



아침이라 그런지 나라 자체가 그런 것인지 한적한 풍경



 09:!6

요시키엔 도착 

 

도보 11분 예정이었지만 구글맵을 잘못찍고 가는 바람에 중간에 헤매어 20분 정도 걸렸따...ㅎㅎ

그런데 이게 웬일...... 요시키엔에 도착하고 보니 1월, 2월에는 휴무라고 한다.........왜...때문이죠 하 나 정말 요시키엔을 제일 기대하고 있었는데 눈물날 지경 ㅜㅜ 나중에 안 사실로 매년 12월28일~2월말까지는 휴무라고 합니다!!!!!!!!! 



요시키엔 정문



하하하하하하





아쉬운대로 담장 넘어로 사진을 찍고 도다이지로 ~


 09:17

 요시키엔 - 도다이지 (도보 10분)



나라에는 이름 난 정원이 아니더라도 그냥 곳곳에 정원이 많은 듯 했다. 나라하면 사슴공원답게 곳곳에 사슴들이 출몰하였다. 오오!

나무들도 대체로 크고 오래되어 보였다. 시끌벅적한 오사카에 있다가 나라에 오니 너무 조용해서 기분이 묘했다. 아침부터 거리를 청소하시는 분들 덕분에 거리도 깨끗했다. 그리고 굉장히 여유로워보이셨고 친절하셨다. (카메라를 목에 맨 채 돌아다니는 누가봐도 한낱) 관광객일 뿐인 내게 웃으면서 아침인사를 해주셨는데 나는 속으로  '오하요 고자이마스!' 를 연달아 외쳤지만 결국 입밖으로 나오진 못했다. 너무 바보같다 흑흑 




가정집인지 국가소유지인지 모르겠지만 마당이 으리으리~해서 찍었다


 09:25

  동대사(도다이지)도착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다. 특히 투어로 오신 분들이 많아 보였다.



동대사로 향하는 길



사슴이 본격적으로 등장!



안녕~



사슴 경고문도 있다

친절히 한국어로도 써있다.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무시무시한 경고문 옆에 서있는 저 사슴은 너무 순해보이는 걸



기와 너머로 동대사의 황금색 뿔(?)이 보인다

직진하다가 왼쪽으로 꺾어 걸어가다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



옆에 침엽수와 잘 어울리는군



표를 구매하고 동대사 구역안으로 입장하였다

우어어어어 무지무진장 크다!



사진으로는 그 웅장암이 담기지 않는 듯하여 아쉽다



원하는 만큼 돈을 지불하고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비는 곳


난 1엔을 내고 소원 2개를 빌었다.

쪼잔한 금액에 많은 것을 바랬는지 하나의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은듯 하다 ^^;;;;;



초점이 안 맞았지만 내가 꽂았던 초이다



오른쪽에 식수대(?)도 있었다

마시면 무엇이 좋아지는 그런 것 같았지만 뭔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리뷰를 작성할때면 아무 의미 없는 여행같아 좀 서글프다. 하지만 난 좋았는걸! 


보기만 해도 오래되어 보인다. 

햇빛에 바래고 풍파에 닳아버리고 빗물에 습해진....것 같은!


동대사는 2번의 재건을 거쳤다고 한다.



동대사 바로 앞에도 또 초를 피우는 곳이 있다



본존 비로자나불

높이가 16m가 되며 세계 최고 규모의 불상이라고 한다



앞의 사진에 있는 거대한 불상 밑에 깔린 연꽃잎의 일부라고 한다








이것이 동대사의 가장 유명한 포토존!

한 기둥 뿌리쪽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이 곳을 통과하면 한 해의 액운을 쫓아낼 수 있다고 한다. 

구멍만 보면 정말 작아서 과연 성인이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걱정과 달리 다들 잘 통과하셨다.

이 구멍을 통과하기위한 줄도 꽤나 길어 인상적이었다. 



찰칵-!

대부분 동행인들이 사진을 찍어준다.



사슴의 고장 답게 기념품은 온통 사슴으로 도배되었다

가장 유명한 마스코트로 보이는 사슴 인형은 손바닥 만한게 천엔이길래 충격을 먹고 포기했다가

너무 귀여워서 지나칠 수 없던 두 녀석이 있어서 지갑을 열었다



엄마와 아기사슴 같다 

너무 귀여워 


320엔+210엔 = 530엔



600엔을 지불하면 팻말을 달 수 있다.



동대사 절 밖으로 나오면 왼편에 이 목상이 있는데 어떤 목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발로 추정되는 부분이 반질 거리는 걸로 봐서는 발을 문지르면 어떤 소원을 이루어주는 듯 했다





동대사 전경


굉장히 넓다




동대사를 나오고 왼쪽으로 빠졌더니 산책길이 나왔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수학여행 혹은 현장학습을 왔나보다



이 나무 앞에서 가이드? 선생님?께서 설명을해주시는 걸 보니

이 나무에 어떤 사연이 있나보다

일본어라 전혀 알아듣지 못하였다ㅎㅎ




울창한 나무 사이로 사슴 한 마리 포착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처음 봤던 곳까지 오게 되었다

이런 저수지가 있는 지도 몰랐는데 꽤나 아름다웠다.



이제 나라 공원을 향하여 움직이자


 10:20

 동대사(도다이지) - 나라 공원

 

 사실 나라 공원이 딱 정해진 곳이 아니기도 하고 워낙 넓은 부지이기 때문에 광활한 잔디밭 위에 사슴 무리가 보이면 그곳이 사슴공원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냥 동대사를 나와 쭉 내려갔다.



뿔이 짤린 사슴

정기적으로 뿔을 잘라낸다고 한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함일텐데 

아무튼 뿔이 달린 사슴을 찾기는 힘든 이유가 되겠다.



사람이 많을 수록 사슴도 많다



한 분이 센베를 손에 들고 사슴에게 먹이려다가 무리들이 달려들어 놀란 나머지 

바닥에 떨구니 하나같이 바닥을 핥고 있다.


순간 무서웠다

센배는 하나에 150엔 정도 하며 곳곳에 센배를 판매하는 파라솔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뭉치에 150엔 정도 하고 이것만 있으면 이 구역 사슴들의 최강 스타가 되다가도 센배가 다 떨어지면 가차없이 버려진다

나는 센베를 사지 않았는데 이유는 센베만 보면 정말 나를 들이받을 것만 같이 돌진하기에 무서워서 였다

물론 사슴과 같이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도와주긴 한가보다. 하지만 너무 무리가 떼거지로 모여드는 것이 문제다

아무튼 주위에 센베를 사는 사람이 많으므로 그 모습을 찍으며 무임승차를 하기로 했다.





조심스래 손을 뻗었다.





사슴이랑 사진찍으려고 고군분투 중 ^^;;;;;;;;;;;;;



정면샷 ㅎㅅㅎ






너 되게 유연하다~!~!~!



졸린 듯 화나보이는 사슴



빨간불임에도 사슴 무리들이 신호등을 건너려고 한다

다행히 차들이 잘 멈춰주어서 무사히 지나갔다



 10:55

 나라공원 - 킨테츠 나라역 (도보 10분)

 

 교토로 가기 위해 서둘러 기차역으로 복귀하였다. 

 11:05

 킨테츠 나라역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고 킨테츠 레일패스 특급권을 이용하여 교토행 열차 표를 끊었다.

11시 30분에 출발할 열차라 잠시 쉬기로!